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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쿠아론2

상공 400km, 지구로 귀환해야 한다 영화 그래비티(2013) 리뷰 우주에서 가장 무서운 건 ‘괴물’이 아니라, 손끝에서 미끄러지는 한 번의 실수다. 《그래비티》는 거대한 음모도, 화려한 전쟁도 없이 시작한다. 대신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건 무중력의 적막, 그리고 점점 좁아지는 산소의 시간이다. 관객은 좌석에 앉아 있지만, 감각은 우주복 안으로 끌려 들어간다. 한 바퀴 회전할 때마다 지평선이 뒤집히고, 통신이 끊길 때마다 심장이 멈추는 것 같다. 삶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나온 우주 공간에서 주인공은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준다.개봉: 2013감독: 알폰소 쿠아론장르: SF, 스릴러, 드라마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목소리), 오르토 이그나티우센평점: 메타크리틱 96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96%한 번의 충돌, 모든 것이 무너진다 우주왕복선 임무.. 2026. 2. 8.
칠드런 오브 맨(2006) 영화 리뷰 <인류 최후의 아기를 지켜라> 《칠드런 오브 맨》은 더 이상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세계에서, 인류가 잃어버린 희망의 마지막 불씨를 좇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풍경은 낯설기보다 섬뜩할 만큼 현실에 닿아 있다. 삶의 지속 가능성이 끊어진 사회에서 사람들은 분노와 체념, 무기력 속에 잠식되고, 그 속에서 태어날 수 없던 생명이 기적처럼 등장한다. 이 영화는 거대한 디스토피아 설정을 통해 인간이 끝까지 놓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조용히 묻는다.개봉: 2006감독: 알폰소 쿠아론장르: SF, 드라마, 스릴러출연: 클라이브 오웬, 줄리안 무어, 마이클 케인평점: 메타크리틱 84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92%탄생이 멈춘 세계, 끝나지 않는 하루들 《칠드런 오브 맨》의 세계는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2025.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