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총 그리고 이어폰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2017) 리뷰
귀에 꽂힌 이어폰이 엔진 소리보다 먼저 달아오르는 영화가 있다.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주인공 ‘베이비’는 음악이 멈추면 손끝도 흔들리는 드라이버다. 강도단의 도주를 맡은 그는 플레이리스트로 심장을 안정시키고, 비트에 맞춰 브레이크와 핸들을 계산한다. 그런데 사랑이 끼어들면 리듬은 자꾸 어긋난다. 이 영화의 쾌감은 빠르기만 한 질주가 아니라, ‘도망’이라는 장르를 ‘편집과 사운드’로 다시 작곡해버린 데서 온다.개봉: 2017감독: 에드가 라이트장르: 액션, 범죄, 음악출연: 안셀 엘고트, 릴리 제임스, 케빈 스페이시, 제이미 폭스, 존 햄, 에이사 곤잘레스평점: 메타크리틱 86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92%노래가 시동을 걸면 베이비는 어릴 적 사고로 이명이 생겼고, 그 소음을 덮기 위해 늘 음악을 틀어둔..
2026.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