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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112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영화 리뷰 <거꾸로 가는 시간, 앞으로 가는 용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태어날 때부터 노인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온 한 남자의 삶을 따라가며, 시간과 사랑, 그리고 인간의 존재를 조용히 되묻는 작품이다. 모두와 다른 출발선에 선 인물의 인생을 통해, 영화는 정상이라는 기준이 얼마나 허약한지, 그리고 각자의 속도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삶은 언제나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으며, 그 속에서도 의미와 기쁨은 충분히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담담하게 전한다.개봉: 2008감독: 데이비드 핀처장르: 판타지, 드라마, 로맨스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타라지 P 헨슨, 줄리아 오몬드평점: 메타크리틱 70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72%거꾸로 흐르는 시간 위에 놓인 한 인간의 삶 1918년, 1차 .. 2025. 12. 18.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보기좋은 영화 5선 크리스마스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더 크게 남는 계절이다. 거리의 불빛이 조금 더 반짝이고, 집 안의 온도도 한 칸쯤 더 따뜻해지는 날. 그럴 때 가장 쉬우면서도 확실한 선택이 있다면, 바로 가족과 나란히 앉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시간이다. 오늘은 부담 없이 즐기기 좋고, 세대가 달라도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영화 5편을 골라 소개해본다. 웃음과 포근함, 그리고 ‘집’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번지는 작품들이다.나 홀로 집에 (1990) 크리스마스의 ‘웃음 버튼’을 누르는 영화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풍경을 통째로 들고 온다. 눈 내린 교외의 집, 들뜬 가족들, 그리고 “아차” 싶은 실수 하나가 만들어낸 대소동. 케빈은 우연히 ‘홀로 남겨.. 2025. 12. 18.
퓨리(2014) 영화 리뷰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지" 《퓨리》는 2차 세계대전 말기, 전차 한 대에 몸을 싣고 전장을 횡단하는 다섯 명의 병사들을 따라간다. 이 영화는 전쟁을 거대한 전략이나 승리의 서사로 포장하지 않는다. 좁고 어두운 철갑 안에서 쌓여가는 공포와 피로, 살아남기 위해 서로에게 기대야만 하는 인간들의 얼굴을 집요하게 비춘다. 포연과 진흙 속에서 전쟁은 더 이상 교과서의 사건이 아니라, 매 순간 선택을 강요하는 잔혹한 현실로 다가온다.개봉: 2014감독: 데이비드 에이어장르: 전쟁, 드라마, 액션출연: 브래드 피트, 샤이아 라보프, 로건 러먼, 마이클 페냐, 존 번설평점: 메타크리틱 64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76%강철 안에서 살아남는 법 1945년, 독일 전선의 끝자락. 미군 제2기갑사단 소속 전차 ‘퓨리’는 수많은 전투를 거치며 살아남은.. 2025. 12. 17.
트로이(2004) 영화 리뷰 <신화속 영웅들이 격돌하는 장엄한 전쟁> 《트로이》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트로이 전쟁을 바탕으로, 신들의 이야기보다 인간의 선택과 욕망에 집중한 서사시다. 영웅들은 신의 축복을 입은 존재가 아니라, 명예와 분노, 사랑과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으로 그려진다. 거대한 전쟁의 무대 위에서 아킬레우스와 헥토르라는 두 인물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웅의 의미를 증명하며,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 각자의 신념을 내놓는다.개봉: 2004감독: 볼프강 페터젠장르: 전쟁, 드라마, 서사출연: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올랜도 블룸, 다이앤 크루거평점: 메타크리틱 56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54%분노로 태어난 영웅, 명예로 완성된 전쟁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와 함께 트로이로 도망친다. 이에 분노한 스파르타 왕이 트로이를 침공하며 전.. 2025. 12. 17.
아바타: 물의 길(2022) 영화 리뷰 <외계행성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수중 판타지>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의 바다로 무대를 확장해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 번 스크린 위에 펼쳐 보이는 작품이다. 전편이 숲과 대지를 통해 생태적 상상력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이야기는 깊고 푸른 바다 속으로 관객을 이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압도적인 영상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의 탐욕과 그에 맞서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나비족의 선택을 차분하게 따라간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도주와 적응의 과정 속에서, 판도라는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존재로 그려진다.개봉: 2022감독: 제임스 카메론장르: SF, 판타지, 모험출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평점: 메타크리틱 67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76%바다로 향한 도망, 그리고 새로운 삶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 2025. 12. 16.
핸콕(2008) 영화 리뷰 <미움받는 힘이 책임을 배우기까지> 《핸콕》은 슈퍼히어로 영화의 익숙한 틀을 비틀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지만 동시에 가장 외로운 초능력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을 구하지만 사랑받지 못하고, 정의를 실현하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 이 영화는 영웅이 되는 일이 힘을 갖는 것보다, 타인의 시선을 감당하는 일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담담히 보여준다. 파괴적인 힘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상처와 성장의 과정이 액션과 유머 사이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개봉: 2008감독: 피터 버그장르: 액션, 판타지, 드라마출연: 윌 스미스,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베이트먼평점: 메타크리틱 49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41%세상에서 가장 강하지만 가장 미움받는 존재 로스앤젤레스의 하늘 위를 가로지르며 사건을 해결하는 초능력자 핸콕은 전형적인 영웅과는 거리가 .. 2025. 12. 16.
호빗:다섯 군대 전투(2014) 영화 리뷰 <모두의 욕망을 둘러싼 전쟁의 시작>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작은 존재였던 한 호빗이 거대한 전쟁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는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래곤의 죽음 이후 찾아온 평화는 오래가지 않고, 금과 권력을 둘러싼 탐욕이 중간계를 뒤흔든다. 이 거대한 혼란 속에서 빌보는 누구보다 작고 연약한 몸으로 가장 무거운 선택을 떠안는다. 개봉: 2014감독: 피터 잭슨장르: 판타지, 모험, 전쟁출연: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리 페이스, 올랜도 블룸평점: 메타크리틱 59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59%금빛 왕국에 드리운 불길한 침묵 스마우그의 죽음으로 에레보르에는 마침내 평화가 찾아온 듯 보인다. 그러나 그 평화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 드래곤이 지키던 금은 이제 누구의 것도 아니게 되었고, 그 순간부터 탐욕은 얼굴을.. 2025. 12. 15.
호빗:스마우그의 폐허(2013) 영화 리뷰 <용에 대적하는 작은 호빗의 이야기>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는 작은 존재가 거대한 공포와 마주할 때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황금과 불길로 뒤덮인 외로운 산, 그리고 그곳을 지배하는 용 스마우그 앞에서 빌보는 힘이 아닌 지혜로 살아남아야 한다. 이 영화는 전투보다 대화가 더 치명적일 수 있음을, 용기란 칼을 드는 순간이 아니라 두려움을 마주하는 태도임을 차분히 증명한다.개봉: 2013감독: 피터 잭슨장르: 판타지, 모험출연: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베네딕트 컴버배치평점: 메타크리틱 66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74%불길이 잠든 산으로 향하는 여정 전편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는 난쟁이 일행이 점점 목적지에 가까워지며 시작된다. 그러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미르크우드 숲에서 그들은 길을 잃고, 환각과 거.. 2025. 12. 15.
호빗:뜻밖의 여정(2012) 영화 리뷰 <위대한 서사의 시작> 《호빗 뜻밖의 여정》은 평범한 호빗이었던 빌보 배긴스가 간달프와 난쟁이 일행에 이끌려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그의 삶이 어떻게 새로운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지를 그린 작품이다. 샤이어의 잔잔한 일상과 대비되는 장대한 모험의 스펙트럼이 유려하게 펼쳐지며, 톨킨의 세계관이 지닌 풍성함과 피터 잭슨 감독의 섬세한 시각적 연출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개봉: 2012감독: 피터 잭슨장르: 판타지, 모험, 액션출연: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앤디 서키스평점: 메타크리틱 58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64%세상 밖으로 향한 작은 발걸음 샤이어의 고요한 아침, 빌보 배긴스는 여느 때처럼 파이프를 문 채 평범한 하루를 맞이한다. 하지만 그날 문 앞에 방문한 이는 평범과는 거리가 먼 존재.. 2025.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