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영화 리뷰 <거꾸로 가는 시간, 앞으로 가는 용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태어날 때부터 노인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온 한 남자의 삶을 따라가며, 시간과 사랑, 그리고 인간의 존재를 조용히 되묻는 작품이다. 모두와 다른 출발선에 선 인물의 인생을 통해, 영화는 정상이라는 기준이 얼마나 허약한지, 그리고 각자의 속도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삶은 언제나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으며, 그 속에서도 의미와 기쁨은 충분히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담담하게 전한다.개봉: 2008감독: 데이비드 핀처장르: 판타지, 드라마, 로맨스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타라지 P 헨슨, 줄리아 오몬드평점: 메타크리틱 70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72%거꾸로 흐르는 시간 위에 놓인 한 인간의 삶 1918년, 1차 ..
2025. 12. 18.
퓨리(2014) 영화 리뷰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지"
《퓨리》는 2차 세계대전 말기, 전차 한 대에 몸을 싣고 전장을 횡단하는 다섯 명의 병사들을 따라간다. 이 영화는 전쟁을 거대한 전략이나 승리의 서사로 포장하지 않는다. 좁고 어두운 철갑 안에서 쌓여가는 공포와 피로, 살아남기 위해 서로에게 기대야만 하는 인간들의 얼굴을 집요하게 비춘다. 포연과 진흙 속에서 전쟁은 더 이상 교과서의 사건이 아니라, 매 순간 선택을 강요하는 잔혹한 현실로 다가온다.개봉: 2014감독: 데이비드 에이어장르: 전쟁, 드라마, 액션출연: 브래드 피트, 샤이아 라보프, 로건 러먼, 마이클 페냐, 존 번설평점: 메타크리틱 64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76%강철 안에서 살아남는 법 1945년, 독일 전선의 끝자락. 미군 제2기갑사단 소속 전차 ‘퓨리’는 수많은 전투를 거치며 살아남은..
2025. 12. 17.
트로이(2004) 영화 리뷰 <신화속 영웅들이 격돌하는 장엄한 전쟁>
《트로이》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트로이 전쟁을 바탕으로, 신들의 이야기보다 인간의 선택과 욕망에 집중한 서사시다. 영웅들은 신의 축복을 입은 존재가 아니라, 명예와 분노, 사랑과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으로 그려진다. 거대한 전쟁의 무대 위에서 아킬레우스와 헥토르라는 두 인물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웅의 의미를 증명하며,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 각자의 신념을 내놓는다.개봉: 2004감독: 볼프강 페터젠장르: 전쟁, 드라마, 서사출연: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올랜도 블룸, 다이앤 크루거평점: 메타크리틱 56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54%분노로 태어난 영웅, 명예로 완성된 전쟁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와 함께 트로이로 도망친다. 이에 분노한 스파르타 왕이 트로이를 침공하며 전..
2025.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