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2 <이터널 선샤인(2004)> 영화 정보, 리뷰 "우리 다시 시작해도 괜찮을까?"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은 2004년 개봉한 미국 영화로, 미셸 공드리(Michel Gondry)가 연출하고 찰리 카우프먼(Charlie Kaufman)이 각본을 맡았다. 독특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사랑받은 이 작품은, 개봉 당시부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동시에 받았다. 주연은 짐 캐리(Jim Carrey)와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 두 배우는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제목은 알렉산더 포프의 시 「Eloisa to Abelard」에서 따왔다. "이상적인 사람의 망각 속 영원한 햇빛"이라는 뜻으로,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워버린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평온함을 상징한다. 하지만 영화는 시와.. 2025. 9. 3. 영화 <원스 (2007)> 정보 | 리뷰 <Falling Slowly>라는 명곡을 남긴 영화 《원스》(Once)는 2007년 아일랜드에서 제작된 소규모 독립영화이다. 불과 15만 유로라는 초저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삽입곡인 〈Falling Slowly〉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음악영화 역사에 길이 남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후 두 배우는 실제로도 음악적 파트너로 활동했고, 영화의 이야기는 그대로 현실로 이어진 듯한 여운을 남겼다.잠깐의 만남이 영원한 노래가 되다더블린 거리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한 무명 뮤지션(이름조차 ‘남자’로만 불린다)은 낮에는 아버지의 진공청소기 수리점을 돕고, 밤이면 거리에서 노래를 부른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크지만, 현실의 무게 앞에 꿈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체.. 2025. 9. 3.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 줄거리, 명대사, 후기 "아름다운 것은 관심을 바라지 않아" 당장 일을 그만두고 세계 일주를 떠난다든가, 익스트림 스포츠에 도전해본다든가 하는 꿈을 꾸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여기에 그런 사람들을 위한 영화가 있다.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영화 는 2013년 개봉작으로, 평범하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한 남자가 거대한 모험 속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은 제임스 서버(James Thurber)의 1939년 단편소설로, “평범한 삶을 사는 남자가 머릿속에서 상상을 통해 영웅이 된다”는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비록 개봉 당시 평단의 평가는 “형식미에 치중해 메시지가 가볍다”라는 비판이 많았지만, 실제 관람한 내 입장에서는 충분히 볼 만한 영화였다. 오히려 시간이 지.. 2025. 9. 2. 거꾸로 흐르는 삶, 앞으로 사는 용기|〈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리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2008년에 개봉한 판타지 드라마 영화다. 영화를 끝까지 보지 않은 사람은 단순히 노인으로 태어나 시간이 거꾸로 가는 남자의 아야기라고 알겠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삶의 유한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인생은 분으로 재지 않는다. 순간으로 재는 것이다영화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하던 시점으로 시작한다. 병상에 누운 데이지(케이트 블란쳇)는 죽음을 앞두고 딸 캐롤라인에게 한 남자의 일기를 읽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 일기의 주인공이 바로 벤자민 버튼이다.벤자민은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일, 노인의 외모와 신체 조건으로 .. 2025. 9. 2. "꿈이 있다면, 그걸 지켜야 돼" <행복을 찾아서(2007)> 영화 리뷰 가브리엘레 무치노 감독의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2006)〉는 실존 인물 크리스 가드너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든 전기 드라마다. 윌 스미스가 가드너를, 실제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아들 크리스토퍼를 연기한다. 영화는 1981년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기적 대신 “매일 조금씩 버티며 나아가는 생존의 연속”을 보여준다. 작품의 제목 철자 ‘Happyness’는 가드너가 아들의 보육원 벽화에서 본 오탈자에서 따온 것으로, 행복이 이상적인 완성형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더듬거리며 찾아가는 과정임을 상징한다. He must have had on some really nice pants크리스 가드너는 뼈밀도 스캐너를 병원에 팔아 생계를 잇는 영업사원이다... 2025. 9. 1. 버림받고 상처받은 젊은 수학 천재의 이야기 <굿 윌 헌팅(1998) 영화 리뷰> MIT 복도 한켠, 교수도 풀지 못한 수학 난제를 단숨에 해결한 청소부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영화 〈굿 윌 헌팅〉은 바로 그런 기막힌 설정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단순한 천재 청소부의 성공담이 아니다. 상처받은 한 청년이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에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며, 결국 사랑과 용기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그 여정을 보며 묻게 된다. “나 역시 행복할 자격이 있음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교수보다 똑똑한 청소부윌 헌팅(맷 데이먼 분)은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평범한 청년이다. 하지만 그는 보통 사람이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숨기고 있다. 보스턴 뒷골목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그는 우연히 MIT 교수 제럴드 램보(스텔란 스카스가드 분)가 학.. 2025. 9. 1. 이전 1 ··· 5 6 7 8 9 다음